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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서비스 회사가 5060 취미 교육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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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취미 클래스 출시한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요즘 춤추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하와이의 전통춤인 '훌라(Hula)'를 배운다. 개인적인 관심이기도 하지만 생활연구소가 50~60대를 대상으로 최근 선보인 취미 플랫폼 '우리클래스'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우리클래스를 통해 제공할 취미 교육을 직접 받아보자는 취지다.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와 5060을 위한 취미 교육은 언뜻 멀어 보인다. 이 시장에 뛰어든 데는 연 대표의 경험이 반영돼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3일 연 대표는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면서 50~60대 청소매니저들의 삶과 일상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됐다"며 "시니어들의 여가 생활을 더 편하고 즐겁게 하는 취미 클래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소연구소에 등록된 청소매니저는 10만 명이 넘는다. 나이는 50대와 60대가 70%가량으로 가장 많다. 그는 "많은 청소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부분 일을 하면서 1~2개의 교양 수업을 듣고 있었고 좀 더 다양한 클래스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5060 취미 클래스를 내놓게 된 이유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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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은 밝다. 하나금융연구소와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가 각각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50대와 60대들의 이커머스 결제자 수는 매년 2배 가깝게 증가하고 있고 80% 이상은 취미 활동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클래스는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오프라인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함께 클래스를 듣고 싶은 지인들에게 쉽게 추천도 할 수 있다. 연 대표는 "5060은 친구, 부부, 가족과 보내는 여가 시간을 상당이 중요하게 여긴다며 "시범 서비스 기간에도 가족이 함께 클래스를 수강하거나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신청한 비중이 높았다"고 했다.


우리클래스는 현재 공예, 미술, 음악, 커피·차, 주류 시음(위스키, 와인), 여행,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53개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이달 중 요가, 필라테스, 수상레저, 당구, 커피, 라탄 공예 등 신규 클래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강사 500여명을 확보해 1000개 클래스를 오픈하는 게 목표다. 연 대표는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가 서비스가 부족했던 5060세대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와 놀이터를 제공하고 세대를 넘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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