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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표 연봉 30억 육박…상여만 20억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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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20억 넘긴 상위권 대거 포진

보험사 대표 연봉 30억 육박…상여만 20억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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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지난해 연봉 20억원을 넘긴 임원이 5명으로 집계됐다. 급여를 제외한 상여금만 2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소득을 뺀 보험사 임원 연봉 1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었다. 그는 30억원에 육박하는 29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4억여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3억2000여만원, 이범진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2억5000여만원 등 메리츠화재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0억3200만원으로 20억원을 넘겼다.


이들 중에선 상여금만 20억원에 달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종민 부사장의 경우 급여는 2억4000여만원이지만 상여는 20억6000여만원을 받았다. 업계 상여금 규모 1위다. 정몽윤 회장도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 20억3800만원을 받았다.


이범진 부사장은 급여 2억4000만원에 상여 19억8000여만원, 김용범 부회장은 급여 7억1000만원에 상여 16억6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회사 같은 회사 김중현 전무도 연봉 17억8000여만원으로 전무급 중에는 업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역시 급여는 1억9000여만원인데 상여는 15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8683억원(별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6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다른 고연봉자들도 주로 손해보험사에 포진해 있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 9억46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7억6400만원을 받았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도 상여금 6억1000만원 등 연봉 15억9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연봉 11억60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10억9800만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7억9300만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7억4200만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7억22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7억1600만원,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6억6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보험업계 직업 평균 연봉 1위는 1억5700만원인 재보험사 코리안리였다. 삼성화재(1억3600만원),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메리츠화재(1억2000만원), 현대해상( 1억1100만원), NH농협생명(1억1000만원), KB손해보험(1억800만원), 교보생명(1억500만원), NH농협손해보험(1억100만원), 미래에셋생명(1억원) 등도 1억원을 넘겼다.


그밖에도 푸본현대생명·동양생명(9500만원), 한화생명(9300만원), ABL생명(8900만원), 한화손해보험(8600만원), DB손해보험(8500만원), KDB생명(8100만원), 흥국화재 (8000만원), DB생명보험(7600만원), 롯데손해보험(6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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