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 바이러스 중 하나인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미니 항체(recombinant single-chain variable fragments, scFv)’를 개발해 국제학술지(Fishes)에 발표했다.


산업 발전과 더불어 대형 선박의 증가로 인해 물동량이 증가하고 수산생물·수산 식품 수입이 지속해서 증가해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로부터 유인된 각종 해양 병원체가 국내 해역에 유입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해양생물의 집단폐사가 문제 되고 있으며 인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KIOST 남해연구소 위해성 분석연구센터 이택견 박사 연구팀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미니 항체(scFv)‘를 개발했으며 ‘scFv’를 수산생물에 치명적인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 검출기법 개발’에 적용했다.

세척 과정 중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유전자재조합 미니항체(scFv)를 선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

세척 과정 중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유전자재조합 미니항체(scFv)를 선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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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v‘는 요즘 우리에게 익숙해진 코로나 진단이나 감염병 진단에서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항체 기반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의 장점인 신속성과 현장성은 유지하되 핵산 기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의 장점인 정확성을 보완한 진단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KIOST와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유전자 재조합 미니 항체(scFv)‘ 진단 기법으로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KIOST 이택견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해류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선박평형수와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국내에 유입된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핵산·나노 항체 기반의 진단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IOST 강도형 원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에 특화된 기술로 관측하고 정밀한 기법으로 현장에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IOST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방제 등을 위한 대응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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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논문명은 ‘Development of an Immunoassay Detection System for Koi Herpesvirus Using Recombinant Single-Chain Variable Fragments’으로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Fishes’에 발표됐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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