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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poll]②성장률 전망치 1.7%→1.5% 하향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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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소비 둔화 영향

[금통위poll]②성장률 전망치 1.7%→1.5% 하향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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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한 경제전문가가 85%에 달했다.


21일 아시아경제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은행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명 가운데 17명(85%)이 이달 한은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1.5%로 0.2%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1.6%(4명), 1.4%(3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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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외경기는 침체 우려를 덜어내고 개선 기대가 커지는 반면 국내는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기대하기에는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선진권역 재화 중심 소비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경기의 플러스 요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1~0.2%포인트 하향 전망한 1% 중반대로 예상한다"면서 "대외 경기가 호조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한은의 전망치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의한 수출·투자 부진에도 고물가·고금리 요인 완화와 정부 정책 효과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올해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경제가 둔화 국면을 맞았다는 정부의 첫 공식 진단이 나온 데다 1월 신용카드 사용량 등을 봤을 때 소비침체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내수도 꺾이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피치(1.9%), 한국개발연구원(KDI·1.8%), 한국경제연구원(1.5%) 등이 성장률 눈높이를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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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한은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가 될 것이란 응답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3.6%로 예상한 경제전문가가 5명으로 뒤를 이으면서 비교적 한은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란 관측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유가가 하락하고 소비가 둔화되면서 물가상승률도 점차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상방 요인도 여전해 한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하지만, 물가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8월부터 이뤄진 누적 인상을 통해 물가 대응을 위한 방파제로서의 금리 수준은 이미 확보한 반면 고물가 이후 경기 둔화 압력은 확대되고 있어 차츰 통화당국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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