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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집에 있던 반려동물들, 새 가족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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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뒤 10여 일 지나면 안락사
동물구조 협회 "입양 문의는 들어오고 있어"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 집에서 발견한 반려동물들이 구조돼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반려동물들을 입양하고 싶다는 신청자들의 문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적으로 구조된 반려동물들은 10여일 안에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한다.


지난달 30일 이씨가 거주하던 경기 파주시 아파트에서 개 한마리(믹스)와 고양이 3마리(샴·러시안블루·코리안숏헤어)가 구조됐다. 같은 달 25일 이씨가 검거된 지 닷새만이다.


앞서 이씨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으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관리사무소는 파주시청과 경찰에 협조를 구해 이씨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고 구조를 진행했다. 구조된 반려동물들은 현재 양주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협회)로 보내졌다. 동물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기르던 반려동물들./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 캡처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기르던 반려동물들./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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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반려동물들을 언제부터 길러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협회가 추정한 반려동물들의 연령은 믹스견 2년, 샴 고양이 1년, 러시안블루 고양이 5년, 코리안숏헤어 고양이 4년이다. 이씨의 이웃 주민들은 이씨가 평소 자주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산책시켰다고 증언했다.


현재 협회 홈페이지에는 이씨가 길렀던 반려동물 4마리에 대한 입양 공고가 올라와 있다. 통상 10~15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없으면 안락사를 시행한다.

다만 이씨가 길렀던 반려동물 4마리에 대한 입양 문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2일 "현재 입양 공고 중으로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라며 "입양 문의가 많아도 앞으로 확실히 입양될 거라고 보장할 수 없지만 4마리 모두 입양 문의가 있기는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20일 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씨는 또 수사 과정에서 파주시 집 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이에 경찰은 공릉천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으나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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