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해외유통라인 개발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 모색
상품정보, 홍보자료 제공, 수출업무 지원 등 역할 수행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고상구 케이마켓 회장(왼쪽부터)이 7일 베트남 다낭에서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오늘(7일) 베트남에 일찍 와서 케이마켓(K-Market)에 가봤더니 거의 한국상품들 위주로 진열돼 있었습니다. 손님도 아주 많았고요. 한국의 식품이나 공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7일 오후 5시(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신라 모노그램 다낭'에서 열린 '홈앤쇼핑-케이마켓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케이마켓과 홈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지원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2002년 설립된 케이마켓은 베트남 전역에서 136여개의 한국식품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한국 유통회사다. 베트남 현지 직원만 1400여명에 이른다. 베트남 한상 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2011년 설립된 이후 중소기업 협력사에 대해 업계 최저 수준 판매수수료와 중소기업 편성 비율 80% 유지 등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홈앤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 추천은 물론 상품에 관한 정보와 상품 영상,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수출 업무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홈앤쇼핑이 추천한 상품을 케이마켓이 매입해 판매를 진행하고 베트남 내 주요 매장에 홈앤쇼핑관을 별도 설치해 우수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고상구 케이마켓 회장은 "베트남에만 우리 중소기업 1만여곳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은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영토를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해외에 나간 중소기업이 앞으로 좋은 환경에서 사업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홈앤쇼핑과 케이마켓, 국내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 고상구 케이마켓 회장 등 약 70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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