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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금리’에서 ‘경기’로 시선 이동

최종수정 2022.12.02 07:37 기사입력 2022.12.02 07:37

경기둔화 우려 지수에 반영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상승세 제한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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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리에서 경기로 이동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에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경제지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56%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09%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영향을 반영 0.13%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美 증시, 물가안정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동시 유입”

전일 미국 증시는 물가안정과 경기둔화를 의미하는 경기지표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물가 안정 신호로 10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6.3%에서 6%로, 근원 PCE 물가도 5.2%에서 5%로 둔화됐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이미 확인된 내용이지만 실제로 수치로 확인되면서 물가 안정 기대감이 유입됐다.


다만 경기 둔화 이슈를 자극한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11월 ISM 제조업지수가 49를 기록해 지난달 발표된 50.2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세부 항목 중 전망을 알 수 있는 신규 주문은 49.2에서 47.2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고용지수도 50.0에서 48.4로 둔화됐다. 대량 해고자 수도 전월 대비 127%나 급증했는데 제조업 위주로 구조조정이 일어났다.

일부 소매 유통 업종의 부진한 실적 발표도 지수에 부정적이었다. 코스트코는 11월 매출 성장 둔화 여파로 6% 하락했고 블랙 프라이데이가 포함된 최근 4주간의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에 그쳤다. 빅 랏츠(-8%)도 재고 처리에 진전이 있었지만, 전년 대비 수익이 10% 가까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수급이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글로벌 IB(투자은행)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2023년 최고의 반등 후보로 언급한 점을 생각하면 외국인 중심으로 수급이 모아질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낮은 밸류에이션, 저렴한 달러 환산 가치, 중국 수요 회복 등을 이유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는 한국을 대만과 함께 수요 회복의 초기 승자로 평가했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베어매켓 랠리 제한적…경기로 관심 이동할 것”

물가 서프라이즈로 12월 FOMC 금리 인상 전망치의 무게 중심은 7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이동했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 전망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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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융 여건 개선에 따른 금융시장 반등은 단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 잭슨홀 미팅이 끝난 지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연준의 스탠스가 본격적인 완화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12월 FOMC에서 25bp 인상이 단행되거나 50bp 인상과 연준의 완화 시그널 조합이 나타난다면 베어마켓 랠리가 연장될 수 있겠지만, 긴축 중단이 아닌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만으로는 베어마켓 랠리를 연장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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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투자자들은 긴축보다 경기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지만, 예상만큼 극심한 침체를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투자와 생한, 정부지출이라고 한다면 경기침체의 깊이를 결정하는 것이 총수요(소비)인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예측되는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은 과거의 심각한 경기침체와 비교하면 매우 양호하다.


이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채권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한 미국채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주식의 경우엔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희석되더라도 경기 침체를 선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중에는 11월 반등 폭이 크지 않았던 미국을, 채권 중에선 듀레이션이 짧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관심 확대가 적절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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