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갱생시설 입소 소식에 지역주민 반발 확산
전문가들 “소아성애증 환자, 성적 대상 앞에서 못 참아”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 우려 관련 학부모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 우려 관련 학부모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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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이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시의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근식이 의정부 내 갱생시설에 입주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주민들은 김근식의 재범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그의 입주를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역시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김근식의 재범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범법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차승민 전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 전문의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근식을 소아성애증으로 진단했다. 그는 "성적 대상들이 눈앞에 보이면 참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차 전문의는 김근식이 교도소에서 300시간 이상의 심리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치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뿐만 아니라 사실은 정신과적 약물치료, 충동성을 줄일 수 있는 약물치료와 화학적 거세라고 알려진 성 충동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사실 가장 강력한 치료"라고 강조했다.


앞서 표창원 프로파일러 역시 지난 1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성도착증이라고 판단되는 아동 대상 성범죄자들은 정신의학적 치료로 완치는 불가하다"면서 "김근식의 범죄는 일회성이 아니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이고 상습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재범 가능성은 100%를 넘어선다. 김근식은 무조건 재범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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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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