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스속 인물]'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지휘봉 잡는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초대 감독 최대 규모인 18억원 사인
"탄탄한 기본기 바탕으로 감동 드리겠다"

이승엽 [사진= 김현민 기자]

이승엽 [사진=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국민타자' 이승엽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는다.


두산은 14일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사인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팬들께 받은 큰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두산이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는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최다인 467홈런을 때렸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하면 626개다.


KBO리그 성적은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2004∼2011)을 뛰고도 개인 타점 1위 등의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지바롯데 머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를 차례로 거치며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을 기록했다.

발군의 실력은 단기전에서도 빛났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극적인 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이 감독은 2017시즌을 끝으로 타석에서 물러났지만, 근거리에서 한국 야구를 계속 지켜봤다. SBS 해설위원으로 선수들을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아마추어 야구도 살폈다. 최근에는 야구 예능에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두산은 지도자 경험이 없고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지난 7월 이 감독을 퓨처스(2군)팀 타자들의 '일일 코치'로 초청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엿봤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올해는 9위로 처졌다. 8년(2015∼2022)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김태형 전 감독과 결별하고 '한국 야구 최고 스타'를 사령탑에 앉혔다. 연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내년 시즌에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