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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살리고 인력 유출 막고…'야근 악명' 광고업계 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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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강화 위해 카페로 출근
외근 많은 특성 고려 거점 오피스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 위한 상담센터도 운영

HS애드 본사 사옥 15층에 마련된 라운지 모습(사진제공=HS애드)

HS애드 본사 사옥 15층에 마련된 라운지 모습(사진제공=HS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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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야근이 잦고 업무 강도가 높기로 알려진 광고업계가 사내 복지를 강화하며 변화하고 있다. 창의성을 살려 업무 능력을 향상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일어나는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 호칭을 ‘프로’로 통일했다. 직장 어린이집 등 임직원 육아 지원에도 힘쓰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자녀 교육 전문가 임영주 박사를 초청해 자녀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2018년도부터 선택근무제를 도입한 제일기획은 최근에는 연차를 보장할 수 있는 ‘영차데이’, 시간연차제도 등을 운영해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사내 상담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노션도 올해 상반기 임직원 사무실 의자를 고가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또한 샌드위치 휴일에 적극적으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오렌지 데이’를 운영한다. 이노션은 자율복장, 유연근무제 등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광고업계 특성에 맞춘 제도를 시행 중이다.


HS애드는 최근 본사 사옥 15층을 리모델링해 700평 규모의 라운지를 조성했다. 커피와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강, 카페 등으로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 제도도 시행 중이다. 외근이 많은 업계 특성을 고려해 서울 마포, 반포, 여의도 중 선택해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도 운영한다. 연봉도 직급에 따른 통보가 아닌 개인의 성과로 연봉을 합의할 수 있는 ‘일대일 합의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홍기획도 올해 상반기부터 주 1회 회사가 아닌 장소로 자유롭게 출근하는 ‘오피스 프리’ 근무제를 도입했다. 셋째 주 금요일 오후 근무를 하지 않는 ‘해피 프라이데이’도 도입했다. 대홍기획도 강남에 스마트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 분위기가 바뀐 이유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존중하고 최근 일어나는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데 있다. 최근 2030 인력이 게임, 스타트업 등 연봉이 높고 사내 복지가 강한 타 업계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업계가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라 전직을 하려는 MZ들이 많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며 "창의성이 중요한 직업인만큼 이를 어떻게 회사가 이끌어줄 것인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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