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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변동성을 나타내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Fed의 고강도 긴축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5%를 돌파, 1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7.26포인트(0.64%) 오른 3만1019.6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56포인트(0.69%) 높은 389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 상승한 1만1535.02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4.65포인트(0.81%) 높은 1812.84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S&P500 섹터가 상승하거나 보합권을 나타냈다.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JP모건체이스(+0.92%), 뱅크오브아메리카(+1.67%), 웰스파고(+0.86%) 등 금융주가 상승했다. 애플(+2.51%), 테슬라(+1.89%), 아마존(+0.91), 엔비디아(+1.39%), 메타(+1.18%), 넷플릭스(+1.46%) 등 대표 기술주들도 랠리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살짝 밀리며 52주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헬스케어 부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방송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났다는 발언을 한 여파로 부진했다. 모더나는 7.14% 내려앉았다. 노바백스는 6.51%, 화이자는 1.28% 밀렸다. 이밖에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5.5% 떨어졌다. 윅스닷컴은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밸류가 지분 9%를 공개하며 16%까까이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20~21일 열리는 Fed의 FOMC와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82% 반영 중이다.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18%로 나타났다.


앞서 공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당초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도는 8.3%로 집계되면서 Fed의 고강도 긴축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FOMC에서 Fed는 향후 금리 경로를 담은 점도표 등도 공개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 메시지를 내거나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금리 전망이 상향될 경우 뉴욕증시의 추가 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3.5%를 돌파해 3.518%선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1년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줄이며 3.489%로 마감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세는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3.946%선까지 올라 4% 문턱에 섰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현상도 심화했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이날 46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폭이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경제가 둔화하고 몇분기 내 크게 수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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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투자자들이 FOMC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센트(0.7%) 오른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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