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흉기 난동에 25명 사상…경찰 "용의자 추적중"(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원주민 거주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에서 첫 신고를 받았으며, 곧이어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사건 접수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졌고 15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경찰청(RCMP) 소속 서스캐처원주의 론다 블랙모어 부국장은 피해자 중 일부는 용의자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는 무작위적으로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자들이 발견된 장소 등을 미뤄보아 이번 사건이 한 장소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10여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데이미언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 등 2명으로, 마일스는 지난 5월 다른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점심 때쯤 범행 현장에서 335㎞가량 떨어진 주도(州都) 레지나에서 검은색 닛산 로그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RCMP는 범행 직후 트위터에 "레지나 지역에 있다면 안전한 장소에 피해 있길 바란다. 안전한 장소를 떠나지 말고 용의자에게 접근하지 말라. 히치하이커에 낚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흉기 난동은 2020년 노바스코샤주에서 가짜 경찰 제복을 입은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2명을 살해한 이후 캐나다에서 최다 인명피해를 낳은 살인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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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오늘 서스캐처원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우리는 캐나다인으로서 비극을 겪은 이들과 서스캐처원 주민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이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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