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4.16%…고공행진
신용대출 금리는 축소…대환대출 영향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앞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9년4개월 만에 최고치인 4.52%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16%까지 치솟으면서 9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월(4.55%) 이후 9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코픽스 및 단기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금리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4.16%로, 2013년 1월(4.1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4%를 돌파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연 6.00%에서 0.09%포인트 하락해 5.9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단기지표 금리는 상승했으나 최근 씨티은행의 대환대출 취급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도 6월 18.4%에서 지난달 17.8%로 줄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 대출 금리는 4.12%로 전월(3.84%)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4.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84%로 0.2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36%로 0.3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비은행 금융기관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는 0.19%포인트, 대출금리는 0.74%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0.36%포인트, 대출금리 0.24%포인트 상승했다.

AD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0.21%포인트, 잔액 기준으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박 팀장은 "예대금리차 축소는 수신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이 크지 않은데 주로 기인한다"며 "통상 수신금리는 정책금리를 즉시 반영하지만 대출금리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상품에선 자금조달 비용 변화를 일정 시차를 두고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