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자금 조달용 3200억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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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제주항공이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잉과 계약한 항공기 B737-Max 도입을 위한 위한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864%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주당 1만1750원에 총 2723만주를 발행, 총 3200억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모두를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세부적으로는 항공기와 항공기자재 등이다. 올해 항공기에 1039억원, 항공기자재 외에 59억원 등 총 1098억원을 사용한다. 내년에는 각각 1632억원과 203억원 등 1835억원, 2024년에는 253억원과 202억원 등 총 456억원을 투입한다. 총 투입 예정 금액은 3388억원으로 부족한 자금은 내부 및 금융권 차입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금조달은 보잉과의 계약에 따른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과 B737-Max 항공기 50대 구매계약(확정구매 40대·옵션 구매 10대)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옵션계약을 포함한 총 약정금액은 55억1900만달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계약 진행을 위한 자금 등이 부족했다. 2019년 1조3840억원의 매출액과 3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74억원에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손금이 2020년 197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35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부채비율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자본이 확충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2019년 351.4%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588.12%, 올해 상반기 863.51%로 높아졌다. 특히 차입금 의존도도 38.8%에서 50.61%로 1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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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최대주주의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부분은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유상증자 흥행과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 등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에이케이홀딩스다. 지분율 50.99%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분율은 47.40%로 하락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증권 신고서를 통해 "참여 규모는 미확정인 상태"라며 "최종 참여 여부 및 청약 수량은 에이케이홀딩스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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