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조원 쏟아부어도 안되나…中성장률 내년 3분기 하향전망
경제전문가 분기별 예측조사
"기대치 보다 하회" 부양책 불신
부동산 회복·봉쇄책 완화 시급
최근 중국이 1조위안(약 19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경제성장률은 내년 3분기까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기별 예측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로, 기존의 예상치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내년 1~3분기까지는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보다 0.1~0.4%포인트(p)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중국 정부가 내세웠던 5.5%를 한참 못 미치는 3.5%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이보다 더 낮은 3% 안팎의 수준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률을 기존 3.3%에서 3.0%로 하향조정 했으며 노무라증권은 3.3%에서 2.8%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1조위안 상당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 인하한 바 있다. 경기 침체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면서 채무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고 나서자 부동산발 위기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관련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이노코미스트 브렌던 맥케냐는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고 있고 새로운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3%를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이나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성장률은 그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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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 외에도 가파른 고령화 현상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호주 뉴질랜드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이먼드 양은 "고령 인구 증가 문제로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수년 간 5%미만에서 머무를 것"이라며"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아 잠재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내년에는 4.2%, 2024년에는 4.0%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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