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쏠림 우려…투기적 움직임 확인시 안정조치"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며 투기적 움직임이 확인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년4개월 만에 달러당 1340원을 돌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1335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방 차관은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약세"라며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 이후 전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이어 이날 방 차관까지 연이어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방 차관은 이날 지난달부터 이어진 안정세가 일단락되고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경제 위기 우려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국제공조보다는 자국중심의 분절화된 정책대응이 주가 되고 있다"며 "국가간 분절된 정책대응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되며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화 약세가 심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 차관은 "최근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한 신뢰 문제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 주로 대외 요인에 기인한다"며 "또한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됐던 7월말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유입세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선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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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차관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이었으나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된 반응을 보였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채시장 상황과 잭슨홀 미팅 결과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적기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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