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쿠폰 6조 규모"…글로벌 시장 도전장 내민 ‘윈큐브마케팅’
지난 2월 '마리나기프트' 론칭
美→韓 모바일 쿠폰 선물 기능
5000여종 다양한 한국상품 보유
"해외 파트너사들에 우리가 어떤 기업인지 소개하고 협의하는 데만 1년이 걸렸습니다. 아직 모바일 쿠폰이 대중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선물을 주고 받는 e쿠폰 문화가 발달돼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6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비대면으로 선물을 보내는 일은 어떨까.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명절마다 해외 한인 사회는 한국에 선물을 보내기 위해 직접 매장에 들러 상품을 사고 비싼 배송비를 지불해 해외 택배를 발송해야 했다.
모바일 커머스 기업 ‘윈큐브마케팅’이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했다. 국경을 초월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마리나기프트’를 지난 2월 론칭했다.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모바일 쿠폰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현재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e쿠폰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필 윈큐브마케팅 대표(사진)는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다른 나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며 "차후에는 한국에서 해외로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나기프트는 해외에 거주 중인 주문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한국에 있는 지인의 휴대폰 번호로 모바일 쿠폰이 즉시 발송되는 방식이다.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편의점, 베이커리 등 약 5000여종의 한국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대표는 폴란드에 우리나라 신발, 원단을 수출하는 일을 하면서 ‘재고 걱정이 없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후 해외 PC게임을 국내에 라이센싱하는 사업을 비롯해 여러 차례 창업과 재도전을 반복한 끝에 모바일 커머스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2011년 윈큐브마케팅 설립 초기 카카오에 선물하기 비즈니스 모델을 최초로 제안하고 플랫폼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현재 네이버밴드 당근마켓 등 다양한 플랫폼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프트샵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에도 모바일 쿠폰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윈큐브마케팅의 최대 매출원은 모바일 쿠폰 대량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비즈 플랫폼 ‘센드비’다. 기업의 담당자들이 임직원 선물, 이벤트 경품 등 다양한 목적으로 모바일 쿠폰을 대량으로 발송할 때 쓰인다. 100여개 브랜드의 상품 3000여종이 입점해있으며 금액 구간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센드비 거래금액은 2020년 90억원에서 지난해 210억원으로 두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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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드비 운영 노하우를 살려 미국 현지인들이 기프트 카드를 선물할 수 있는 플랫폼 ‘더블에이기프트’도 올해 초 론칭했다. 아마존 애플 등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400여개의 기프트 카드 브랜드를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국내 모바일 쿠폰 회사 중 미국 현지 로컬 상품을 현지인 타겟으로 진행하는 서비스는 더블에이기프트가 처음"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손색없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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