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지회가 대우조선해양 분리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대우조선지회가 대우조선해양 분리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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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51일간의 장기 파업은 일단락된 것 같으나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 측의 분리 매각설이 나오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리매각 언론 공론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하청지회 부지회장도 참석해 뜻을 같이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회는 “하청지회 파업 사태로 대우조선이 문제가 많은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어떤 형태든 매각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든다”며 “잠시 거론됐다 사라진 내용이 다시 흘러나오는 건 분리매각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분리매각을 위한 조직적인 여론몰이”라며 “매각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건 55.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뿐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청지회 파업 사태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대우조선을 분리매각 하는 계획이 마련됐을 거로 추정했다.


“밀실 매각에 대한 A, B 계획에 대우조선지회를 금속노조 탈퇴시킨 후 매각을 진행하는 의도가 담긴 C, 파업 장기화 등 부실기업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하락시켜 쉽게 인수할 수 있게 하려는 D까지 검토한 게 아니냐”고 했다.


지회는 ▲조선업 등 동종 사 매각 반대 ▲분리매각 반대 ▲해외 매각 반대 ▲투기자본 참여 반대 ▲노동조합 등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매각 기본 방침으로 내세웠다.


이어 ▲전체 구성원 고용 유지 및 고용 보장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승계를 비롯해 회사발전과 지역발전에 관한 사항을 요구했다.


“5대 기업방침과 4대 요구안을 담아서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인수하되, 경남과 부산에 걸쳐있는 조선 기자재 업체가 함께 살 방안이 확보돼야 한다”라며 “동종 사 매각은 독과점을 부르고 전후방산업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회는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금속노조 규약·규정에 노조 집단 탈퇴는 할 수 없게 돼 있고 개별 탈퇴만 가능하다”라며 “투표 자체가 문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속이나 다른 쪽에서 와서 개표할 수 없으므로 자체 선관위와 총회 소집권자와 논의를 통해 개표에 대한 여부를 휴가 이후에 정리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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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하청지회 파업 사태로 실추된 대우조선해양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전 구성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파업으로 밀렸던 생산 공정 만회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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