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 이마트, 하반기 '충성고객 확보' 올인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최저가 이미지 확립
통합 유료 멤버십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 확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체질 개선 투자 집중"
이마트가 올 하반기 ‘상시 최저가’ 프로젝트에 이어 ‘온·오프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면서 충성 고객 확보를 본격화한다. 올해 2분기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하반기 역시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 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하반기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최저가 이미지 확립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에 구축한 유료 멤버십을 오프라인에도 도입, 충성 고객 확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7조26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분기 이마트가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온라인 채널 비용 증가와 재산세 부담 등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꼽혔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할인점(이마트)의 경우 기존점 신장률이 4%에 육박해, 휴일 수 차이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분위기를 감안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온라인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봤다. 그는 "지마켓은 각종 비용 상승과 비효율 제거 작업으로 올해 연간 손익분기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이마트 경쟁력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대표가 직접 나서 챙기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주요 상품을 최저가로 지속 관리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형마트 업의 본질에 충실, 소비자에게 "온·오프 어디든 이마트가 제일 싸다"는 인식을 심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채널’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계란, 쌀, 우유 등 40대 필수상품 가격을 상시 최저가로 운영 중이다. 14일부터는 시즌 상품 등을 추가,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강 대표는 "고객이 ‘언제든 이마트가 가장 싸다’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온·오프 멤버십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 5월 출범한 SSG닷컴과 지마켓의 통합 유료 멤버십을 하반기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그룹 내 핵심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연말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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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클럽은 출범 후 한 달간 신규 회원 30만명을 유치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충성 고객 효과도 확인됐다. 이 기간 SSG닷컴에서 멤버십 가입 고객 인당 평균 객단가는 비가입 고객 대비 90%가량 높았다. ‘확실한 고객’에게 프로모션을 집행, 투입한 비용 대비 효율을 최대화하면서 고객 가두기(록인) 효과도 온·오프 전반에서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료 멤버십에 한정되는 것보다 온·오프 통합 멤버십이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기 좋은 포인트"라며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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