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도 양대지수 하락세…외인·기관 매도폭 확대
5월 FOMC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오후 낙폭 줄었지만 증시 상단 제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락세를 보인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둔화 우려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2일 오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낙폭은 오전보다 줄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코스피는 전장보다 0.41% 내린 2684.1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383억원 순매수에 나서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154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479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현대차, 기아, LG화학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돌아섰다. 카카오가 -2.67%로 하락률이 가장 높고, 네이버가 -2.09%로 뒤를 이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성장주의 낙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 변동성 지수는 20.58(+8.77%)로 다소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1.83%), 보험(-1.63%), 서비스업(-0.97%), 금융업(-0.99%), 비금속 광물(-0.72%), 전기전자(-0.48%)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지난 주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급등했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어 하락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하락장에서도 의료정밀(+1.75%), 음식료업(+1.28%)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을 줄이며 900선에 안착했다. 개인 홀로 17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5억원, 13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95개 종목이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85%)과 더불어 엘애에프(+0.46%)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은 모두 1~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졌으나 개인 매수세가 수급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 때 1266.7원까지 오른 뒤 오후 들어서도 1266원대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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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 축소 중이나 특별한 상승 모멘텀도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5월 FOMC 회의 앞두고 경계 심리 유입되어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고,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로 0.5% 하락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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