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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이든 전쟁이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애초 계획한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전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지역에 대한 공세도 재개된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핵개발을 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내 주요 원전 공격과 점령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05분간에 걸친 전화통화를 가졌다.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해당 전화통화에서 "협상이든 전쟁이든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서 목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함께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에 대한 문제를 놓고 논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다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할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의 3자 회담 제안이 유용하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IAEA 간 3자 회담의 제3국 개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공격에 대해 "원전을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며 "원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IAEA의 기준을 맞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원전 공격 및 점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핵개발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공격 명분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2000년 폐쇄된 체르노빌에서 핵개발을 하고 있었으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구체적 핵개발 증거는 제시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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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가 생물학 무기 개발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방국가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부족한 전쟁명분을 만들고자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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