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에 러시아 깃발 든 우크라이나?"… 푸틴 독립선언 순간 주민들 축제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가 독립국을 인정한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DPR), 루간스크(LPR)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지배한 해당 지역에는 러시아 국기가 곳곳에 게양되고, 주민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 현지 기사를 통해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수십명 규모로 모인 친러시아 성향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면서 러시아 국가를 부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친러 세력이 세운 자칭 독립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에 승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다수가 러시아 국적자이거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부분 러시아에 통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화폐인 흐리브냐를 포기하고,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를 공식 통화로 채택했다. 지난해 DPR은 러시아 독립기념일인 6월12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동부 내전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통제 지역 거주민에게는 공공부문 임금을 끊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의 동맥이던 중공업은 정부의 경제 봉쇄 조치로 가동이 중단됐다. DPR의 전직 고위관료는 "DPR과 LPR의 공공부문 종사자 급여와 연금은 러시아가 직접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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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해당 지역 외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푸틴 대통령을 적대시할 뿐만 아니라, 동부 분쟁의 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도네츠크주를 내준 터무니없는 거짓말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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