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러 정상회담 추진 환영… 병력 철수 합의 기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이 계획을 환영한다"며 "외교적 해법을 목표로 한 모든 노력이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미·러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지를 다시금 명확히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절한 셈이다.
쿨레바 장관은 전날 방송된 미국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을 바라고 있다"며 "우리가 세계에 보내는 유일한 신호는 우크라이나가 성공한다면, 러시아가 물러선다면, 전체 민주주의 세계가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이 없다면서도 "몇몇 유럽 회원국이 포기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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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쿨레바 장관은 "경제적 제재로 러시아도 즉각 제동이 걸릴 것이고, 우리는 군사적으로 포기할 나라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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