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6G 기술 패권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칭화대 항공우주공학 연구팀은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된 실험용 무선 회선을 통해 1만개 이상의 고화실 실시간 비디오 영상을 동시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팀은 "빠르게 회전하는 초고주파 전파의 한 형태인 소용돌이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1초에 1㎞(3300피트) 거리에 1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전송했다"면서 기존 5G보다 10~20배 빠른 전송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자오퉁 대학과 차이나 유니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지난 세기 무선통신에서 사용된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소용돌이 전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실험은 중국의 6G 관련 잠재적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모바일 기기는 연못에 잔물결처럼 퍼지는 전자파를 이용해 통신을 한다. 정보는 이러한 파동의 2차원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소용돌이 전파는 토네이도와 같은 3차원 형태를 가지고 있어 통신의 대역폭을 키운다.

소용돌이 전파는 1909년 영국의 물리학자 존 헨리 포인팅이 처음 공개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왔다. 유럽에서는 1990년대에 관련 통신 실험을 최초로 진행했고, 2020년 일본의 전신전화공사(NTT) 등이 10m에서 200Gbps의 속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거리에 따라 회전파의 크기가 커지고 신호가 약해지면 고속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중국 팀은 특수 송신기와 고성능 수신장치를 개발해 이와 같은 난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6G의 상용 시기는 2030년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군용기술 연구 등에 힘입어 관련 기술을 더 빨리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AD

한편, 일본 시장조사회사 사이버크리에이티브인스티튜트의 지난해 9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6G관련 특허 출원의 40% 이상을 중국이 소유했다. 미국이 35%로 뒤를 이었고, 유럽(9%), 한국(4%) 등이 경쟁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