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법대로 하자'며 버텨"

5세 딸의 볼에 수포가 생겨 처음 병원에 갔을 당시 상태(왼쪽)와 병원 방문 이후 상태가 악화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5세 딸의 볼에 수포가 생겨 처음 병원에 갔을 당시 상태(왼쪽)와 병원 방문 이후 상태가 악화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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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5세 딸의 뺨에 수포(물집)가 생겨 소아과 병원을 방문했으나 병원 치료 후 피부가 썩어 구멍 나기 직전까지 괴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딸의 얼굴이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부산에 거주하며 5세 딸을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은 "최근 딸의 오른쪽 뺨에 물집이 생겨 병원에 갔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에 따르면 딸 A양은 지난해 12월8일 오른쪽 뺨에 2~3개의 수포가 생기고, 다음 날 수포가 번져 급하게 가야역 인근 소아과를 찾았다. 병원 측은 농가진화(피부병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 고름 딱지증이 생기는 현상) 가능성이 있다며 연고를 처방했다.


그러나 A양이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 할수록 피부 상태가 안 좋아졌고, 결국 피부가 썩어 구멍 나기 직전까지 괴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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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추후 다른 피부 전문병원에 알아보니 꼭 필요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 않았고, 드레싱 처리도 하지 않았다"면서 "물을 멀리해야 하는데 그런 주의점도 언급하지 않았고, 일반 밴드를 붙이면 안되는데 붙여도 된다고 하는 등 진단과 처방, 조치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흘간 새벽마다 딸을 깨워서 4시간 간격으로 항생제를 먹이고 있다"며 "어른이 받아도 따가운 레이저 치료를 어린 딸이 받다 보니 병원이 떠나갈 정도로 울고불고한다. 저도, 아이도, 병원 의료진도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치료비도 적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병원 원장은 처음엔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며 피해보상에 대한 청구견적서를 요청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연락을 무시하더니 이제는 자기의 진단과 처방은 잘못된 것이 없다며 법대로 하자고 버티고 있다"며 "저는 평소에 법도 잘 알지 못하는데 '법대로 하라'고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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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엉터리 진단과 처방으로 이제 겨우 5살 난 딸의 뺨에 구멍이 생기기 직전이 되도록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나오니 정말로 억울하고 속상하다.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달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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