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육류 가격 상승 차단·농장 지원에 10억달러 투입
새해 업무 첫날 인플레 대응·대기업과 견제 추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해 업무 첫날 육류 가격 상승을 해소하기 위해 농가와 낙농가에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식품 등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서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맞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대형 육류 가공 업체의 독점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농장, 낙농가 등에 1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농민, 목장주들과 화상으로 만나 육류 가공업체 독점 방지를 위한 대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소수의 대기업이 산업을 지배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중소기업을 압박했다면서 육류 및 가금류 가공 부문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백악관은 4대 육류 포장회사가 쇠고기 시장의 85%, 가금류는 54%, 돼지고기는 70%를 장악하고 있으면서도 공급망 병목 현상을 불러온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쇠고기 값이 21%, 육류·가금류·생선·계란 값은 13%나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6.4% 올랐다.
지난해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6.8% 상승해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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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담합 여부를 조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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