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모두 1%가량 급락…12월 FOMC 앞두고 불확실성↑
오미크론 우려 재부각도 악재…국내 증시에도 악영향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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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우려가 재확산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영향을 받아 다소 주춤하면서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9% 내린 3만5650.95를 기록했다. S&P500은 0.91% 밀린 4668.9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1.39% 급락해 1만5413.28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충격은 가볍고 단기적으로 주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전지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염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 증시에선 기술주 전반에 걸친 매물 출회가 나타났다. 이미 매파적인 FOMC는 알려져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 둔화 우려까지 부각됐다.

전날 우리나라 증시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한 것도 이 같은 경계 매물 출회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 그간 화두가 됐던 전기차,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테마 종목들이 FOMC를 앞두고 부진한 것은 국내 증시에 특히 부담이 됐다. 여기에 오미크론 우려까지 가세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시장참여자들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2월 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경제 및 물가 전망과 점도표가 공개되는 3, 6, 9, 12월 FOMC는 주요 금융시장의 변곡점을 만들어내므로 여타 FOMC에 비해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속화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속화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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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2월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도 FOMC 불확실성에 기인한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처럼 고성장 기술주 중심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사행성 등을 이유로 '돈 버는 게임(P2E)'을 규제하려는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만큼 NFT, 메타버스 등 관련 테마주들의 변동성 확대도 경계해야 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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