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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獨 숄츠 총리를 짓누른 '왕관의 무게'

최종수정 2021.12.09 11:29 기사입력 2021.1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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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명장 받고 공식 취임…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변수
낮추려면 노르트스트림2 가동…실리·친환경 사이 고민 깊어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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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에 이어 16년 만에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 올라프 숄츠 총리가 8일(현지시간) 독일 연립정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의 첫 번째 대내적 과제는 역대 최대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이다. 대외적으로는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한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에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관문이 될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지난 9월 완공됐으나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 여론을 의식해 아직 사용 승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연방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임기는 대통령에게 임명을 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숄츠 총리는 취임 선서 직후 독일 공영 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사회가 대응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했다. 하지만 노르트스트림2 사용 중단이 대응책의 일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숄츠 총리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과 관련해 대내외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연정 내에서는 녹색당의 압박이 거세다. 친환경을 정치 이념으로 내세운 녹색당은 환경 파괴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2의 가동을 반대한다. 또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대러 강경 노선을 주장한다. 공교롭게도 녹색당 공동 대표인 안나레나 베어복과 로베르트 하벡은 숄츠 정부에서 각각 외교장관과 환경장관을 맡았다.


전임 메르켈 총리는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에도 경제적 이익을 위해 노르트스트림2 완공을 강행했다. 올해 러시아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때도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자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독일 경제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노르트스트림2 가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숄츠 총리가 전임 메르켈 총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기에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은 셈이다. 경제적 실리와 외교·친환경 정책 이념 사이에서 숄츠 총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숄츠 총리의 취임 이후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임식에서 "총리실을 차지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그게 내 소망이다.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지난 16년간의 노고에 매우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대단한 시절이었다"면서 "북동독의 정신을 이어가겠다.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숄츠 총리의 취임과 함께 17명으로 구성된 독일 내각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본격 출범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에 여성을 내정했고, 국방장관도 여성에게 맡겨 자신을 제외하고 여성 8명, 남성 8명의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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