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 "친환경·저탄소·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 집중 지원"

탄소중립의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이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가운데)와 탄소중립 핵심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김종호 이사장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소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를 방문해 탄소중립 추진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 선도기업과 소통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애로사항 등 산업계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나시아는 탄소중립 가속화 핵심기술인 수소추출기, 탄소 포집·활용·저장 장치 등을 개발 완료해 수소충전소에 상용화 예정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탄소중립 선도기업이다.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는 탄소중립의 핵심인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측정해 이를 기반으로 금융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기보는 친환경·저탄소·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탄소가치평가모델을 개발해 금융상품에 접목한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최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조정 등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에 적극 부응해 이를 뒷받침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탄소가치평가모델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기술 보유기업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친화적 금융상품인 기후대응보증을 도입해 2022년에 4500억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