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입구에 설치된 요소수 판매 간판에 엑스 표로 테이프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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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요소수 품귀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전력난 여파로 장례용품과 골판지 등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장례용품 제조 공장에는 장례용 관을 제작하기 위한 중국산 오동나무의 재고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32년째 공장을 운영해 왔지만 이런 공급 대란은 한 번도 없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전력 공급난의 영향이다.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전력난이 가중되자 목재 생산 공장의 가동 역시 줄었고, 이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목재 공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겹쳐지면서 원료의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골판지 제조 업계 역시 유사한 사태를 직면했다. 가성소다와 붕사 등 중국으로부터 공급되는 골판지 부원료의 품귀 현상으로 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김진무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전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원료의) 가격을 두 배 정도 올려 달라고 해서 올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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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 역시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지만, 그 가격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올라 겨울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마그네슘과 텅스텐, 리튬 등 20개 핵심 품목의 수급 상황을 조사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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