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주인공도 나야 나"[부애리의 게임사전]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올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이변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임업계의 맏형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빈 자리를 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3N 없는 지스타 채운 2K
20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1'에는 40개국 672개사 1393부스가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3N이 불참하면서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2K)이 빈 자리를 채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지스타는 코로나19 속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했다. 관람객을 하루 6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최대 규모인 100부스를 꾸린 카카오게임즈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비롯해 서바이벌 게임 '이터널 리턴'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딘'의 저력 과시
엔씨의 리니지 형제(리니지M·2M)를 밀어내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오딘은 올해 최고의 게임의 자리에 올랐다. 오딘은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해 올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상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게임업계 전문가, 기자단 투표, 일반 온라인 투표 등이 더해져 최종 결정된다. 오딘은 스타트업기업상, 우수개발자상, 그래픽 기술창작상을 받으면서 4관왕에 올랐다.
오딘은 리니지M 시리즈가 2년 넘게 독주하고 있던 국내 매출 최상위권 구도를 깨뜨리며 '게임 체인저'로 대중성을 검증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측은 "방대한 오픈월드, 전략적인 전투 등 많은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진출의 기대감 역시 높다"고 밝혔다.
최대 매출 찍고, 글로벌 진격
카카오게임즈에게는 연일 훈풍이 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 돌풍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0%, 101% 증가한 수치다. 오딘은 누적 매출만 4000억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2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진격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경영체제를 개편하고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하에 ‘글로벌 사업 방향’을 추가했다. 남궁 대표는 북미·유럽을 조 대표는 아시아 지역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게임업계의 신사업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P2E) 시장 공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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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대표와 조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가 목표"라며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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