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글로벌 석유 수요 위축될듯"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유가로 인해 세계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11일(현지시간) 낸 월간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은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석유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아닌 국가들 중 덜 부유한 국가들에서도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OPEC은 4분기 세계 원유 수요량을 전달 발표한 예상치보다 하루 16만 배럴 낮춰 하루 9640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내년에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내년 세계 석유 수요량이 하루 420만배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일일 석유 수요량이 총 1억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다음 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기존의 증산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기의 수요를 맞추기에 부족하다며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가 이후 경기가 회복되자 덩달아 뛴 수요만큼 생산량을 확대하진 않고 있다.
OPEC은 또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2021년 4분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OPEC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6%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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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1% 오른 배럴당 81.51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42% 오른 배럴당 82.9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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