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인플루엔자 유행 전조증상일 수 있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최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가능성도 있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하고 있다"며 "현재 검출되고 있는 양성률의 다수가 파라인플루엔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되며, 우리나라는 주로 4~8월에 유행한다.


대부분 경미한 발열·기침·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소아에서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이 특징인 크룹(급성후두기관지염)이나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해열제나 수액 보충과 같이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지난 8월 말 이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6세 이하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적으로 환자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검사 전문 의료기관의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지난달 중순(10월17일~10월23일)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각각 62.5%와 79.1%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상승했다.


이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소위 여름감기로 알려져 있는데 한겨울에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늦봄부터 늦여름까지 유행한다"며 "보통 10월 이후에는 사라지는 것이 여태까지 패턴이었지만 올해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로 현재 검출되고 있는 양성률의 다수가 파라인플루엔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이지만 똑같은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라며 "작년에는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았지만 이런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꼭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와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호흡기감염병 발생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률 향상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접촉을 통한 호흡기감염병이 다시 증가 할 수 있으며, 보육시설 및 학교의 등원·등교 확대로 감염위험에 취약한 소아에서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질병청은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 예방접종 대상 호흡기감염병의 전파 차단을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AD

이 단장은 "앞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파라인플루엔자가 어떻게 활동될 수 있는지는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며 "다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