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보고 러브콜…K-싸대기는 마동석 향한 헌사"(종합)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연출
길가메시役 마동석 섭외 후 "만세"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손바닥 액션은 마동석을 향한 헌사였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영화 '이터널스'를 통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유니버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29일 오후 진행된 영화 '이터널스'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주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라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 로런 리들로프 등이 출연한다.
메가폰을 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주류 히어로가 있었고 대중적 히어로의 이미지, 내러티브가 존재했다. 그런데 작가는 주류와 구분된 연결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불멸의 히어로를 선보였다"며 원작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존재론적 물음을 가진 코믹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블 스튜디오도 그러한 접근에 동의했다. 특히 타노스가 사라지고 유니버스가 끝났기에 고정된 연결성이 없다고 봤다. 새로운 것은 충분히 해도 되고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우리가 알던 유니버스와 다른 세계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방대한 서사를 다룬 영화를 기획하며 고민했던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주어졌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자신의 연출작 '노매드랜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답했다. 감독은 "'노매드랜드'는 인간의 여정을 담고 있지만, 주변의 사람, 상황도 담고 있다. '이터널스'는 우주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 가족을 비추며 물음을 던지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10인 중 한 명으로 마블 사단에 합류했다. 그가 연기한 길가메시는 우주 에너지로 외골격을 만들어 힘을 증폭시키는 능력을 지닌다. 감독은 "이때까지 봐온 인간 역사,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강인한 남자의 오리지널"이라며 "강한 남성의 신화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캐스팅은 영화 '부산행'을 계기로 이뤄졌다. 감독은 "서양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를 통해 마동석의 액션뿐 아니라 카리스마, 유머도 동시에 확인했다. 마음에 들었다"며 "강인한 남성 캐릭터가 다층적이길 바랐는데 딱 그랬다"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마동석은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라 인생을 안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며 "그에게 피칭을 하는데 가만히 듣고 아무 말이 없었다. 다 듣고서 좋다고, 하겠다고 해서 저희는 '만세'를 불렀다"며 웃었다.
개봉 이후, 마동석의 적을 향해 핵펀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뜨거운 반응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클로이 감독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마동석이 오하이오주에서 복싱을 한 적이 있다. 이야기를 들었는데 흥미로웠다. 손바닥 액션 같은 시그니처 무빙은 그의 액션에 대한 헌사처럼 넣었다."
'이터널스'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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