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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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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이 최초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1차 발사에서 목표로 했던 700km 고도에 무사히 올라가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했다. 다만 제 궤도 진입에는 실패해 '절반의 성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1단부 엔진을 점화한 후 곧바로 이륙했다. 약 127초간 비행한 후 누리호가 고도 55km에 도달한 직후 1단부가 분리됐으며, 위성 보호 덮개(페이로드 페어링)의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후 2단부 엔진이 무사히 점화돼 약 147초간 비행을 이어간 누리호는 고도 252km 구간에서 2단부를 분리한 후 3단 엔진을 점화했다. 3단부는 약 521초간 가동하면서 누리호를 목표 고도인 700km에 무사히 안착시켰고, 위성 모사체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누리호는 전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돼 거치ㆍ기립됐다. 이후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 점검 절차가 진행됐고, 발사 당일 연료ㆍ산화제 주입 및 최종 점검을 거쳐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를 최종 확정했고, 이날도 2차례의 회의를 추가로 열어 준비 상황 및 기상 상태, 우주 위해 요인 유무를 점검해 최종적으로 오후 5시 정각 발사를 단행했다. 당초 오후 4시를 목표로 발사 절차를 진행했지만 오전 11시30분쯤 지상 밸브에 이상이 생겨 점검하는 바람에 1시간이 연장됐다.


항우연과 과기정통부 등은 75t급 액체엔진이 2018년 11월 시험 발사로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됐고, 이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성공 발사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역대 세계 우주 로켓 개발 역사상 첫 비행의 성공 확률은 28% 정도에 그치는 등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은 비록 제 궤도 진입에 실패하긴 했지만 사실상 1t급 이상의 실용 위성을 우주에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독자적 우주 발사체 기술로 자주적 우주 운송 수단을 확보했고,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체 역량 강화 지원도 성과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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