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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긴 터널에도…준중형車·전기밥솥·TV 브랜드 더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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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41개 업종 상승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 75.6점…전년 比 0.6점 상승

코로나 긴 터널에도…준중형車·전기밥솥·TV 브랜드 더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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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브랜드의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준중형자동차, 전기밥솥, TV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에선 베이커리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9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에 따르면 올해 국내 67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는 75.6점으로 지난해(75.0점) 대비 0.6점(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4년부터 발표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로 18년째 조사·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를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 NBCI의 업종별 점수를 보면 전년과 비교 가능한 65개 업종 중 41개 업종의 NBCI가 상승했다. 14개의 업종에서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고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10개로 조사됐다. 전체의 60% 이상인 41개의 업종의 NBCI 상승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35개 업종, 117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5.8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상승했다. 준중형자동차와 전기밥솥, TV가 모두 79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태블릿과 대형자동차, 냉장고가 78점을 기록했다. 24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올랐는데 냉장고(5.4%), 준중형자동차(5.3%), 소주(4.1%)의 상승폭이 컸다. 김치냉장고, 담배, 아웃도어, 여성용화장품, 우유 등 7개 업종은 정체를 기록했다. 의류건조기, 아파트, 생수, 경형자동차는 하락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개별 브랜드에서는 SUV자동차의 ‘쏘렌토(4.1%)’, 중형자동차의 ‘K5(4.0%)’, 제습기의 ‘위닉스뽀송(3.9%)’, 냉장고의 ‘삼성(5.3%)’과 ‘LG 디오스(3.9%)’가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는 주요 평가 요인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가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전체 NBCI 상승에 영향을 미친 휴대용 전자제품, 자동차, 생활가전, 식음료 부문 역시 인지도, 이미지, 관계의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32개 업종, 11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올해 NBCI 평균 점수는 75.5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상승했다.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이 78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렌터카, 멀티플렉스영화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프리미엄아울렛, 학습지, IPTV는 77점이었다. 17개 업종이 상승했는데 손해보험(4.1%), 패스트푸드(2.7%), 개인택배(2.7%), 렌터카(2.7%), 초고속인터넷(2.7%), 백화점(2.6%)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대형슈퍼마켓, 멀티플렉스영화관, 신용카드, 은행, 인터넷쇼핑몰, 전자제품전문점 등 7개 업종은 지난해와 같았다. 패밀리레스토랑, 면세점, 국제전화, 종합병원, 오픈마켓, 호텔은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에서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B인터넷’의 상승폭이 4.1%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의 NBCI 수준 상승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이끌었다. 3개 평가 요인 중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각각 0.5%, 0.6%씩 상승했으며 브랜드 관계는 0.1% 올랐다. 마케팅 활동에 대한 평가도 전년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강화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 보다 상승한 것은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과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가 고객에게 효율적 혹은 차별적으로 잘 소구됐음을 의미한다. 생산성본부는 "향후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더욱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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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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