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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박연 대표, 증권맨서 패션맨 변신…아동복 1위 수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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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서 21년간 근무
2009년 구본걸 LF회장 인연
男女 아동복 등 패션 전문성 갖춰

아시아초대석_박연 서양네트웍스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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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1988년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21년간 ‘증권맨’으로 살아왔다.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입사해 푸르덴셜증권 등에서 투자금융(IB), 법인 영업 등을 담당했다. 금융 전문가인 박연 대표가 돌연 패션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경에는 구본걸 LF 회장과의 인연이 있다. 박 대표가 LG투자증권 IB담당 대리였을 당시 구본걸 회장은 직속 부장이었다. 구 회장은 박 대표의 능력을 인정해 영입했고, 판단은 정확했다. 박 대표는 2009년 숙녀캐주얼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했다. 당시 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갑(甲)’, 패션업체 등 제조업체는 ‘을(乙)’ 위치에 있었다. 같은 직급만 만나야 하는 엄격한 서열주의도 만행했다. 브랜드력이 떨어지면 사실상 ‘찬밥 신세’였다. 박 대표는 서열주의부터 깼다. "영업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부문 총괄 임원을 거쳐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부터 4년간 LF 아동복 계열사인 파스텔세상 대표를 맡았고, 2017년부터 남성 셔츠 전문기업 트라이본즈 대표도 겸임했다. 박 대표는 여성, 남성복에 이어 아동복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패션시장 전반에 걸쳐 높은 전문성을 갖췄다. 박 대표는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 키즈’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고, 중국 내에서 최고 매출을 기록한 수입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e커머스, 브랜드 관리, 구매, 유통, 공급망 관리(SCM) 부문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영업시스템과 차별화된 고객관리 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아동복 업계 1위 서양네트웍스 사령탑을 맡았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밍크뷰, 알로봇, 편집숍 리틀그라운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박 대표는 "증권사는 기업이 창출한 숫자로 판단을 하지만 기업은 그 숫자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패션은 유행, 기후와 같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라 명확한 답이 없어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에 서서 모든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내부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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