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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선정이냐, 재입찰이냐'…쌍용차 본입찰 업체들 오늘 서류보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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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확약서, 투자확약서(LOC) 등 자금 증빙 및 경영정상화 계획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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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 입찰 업체들이 15일로 정해진 법원의 서류 보완 마감을 맞추기 위해 막판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보완 내용이 법원의 기준에 맞추지 못할 경우 재입찰이라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기업들에게 서류 보완을 요구한 상황에서 법원이 요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이들의 자금력에 강한 의구심이 들 수 있어서다.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쌍용차 본입찰 보완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EY한영이 서류를 접수해 검토한 후 법원에 제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8일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와 해당 기업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본입찰 마감 이후 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이엘비엔티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서류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법원은 제출된 서류를 검토했으나 미비하다고 판단해 보완 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법원이 보완을 요구한 서류의 핵심은 입찰 업체들의 잔고 내역, 대출확약서, 투자확약서(LOC) 등 자금 증빙과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이다. 법원은 쌍용차가 인수합병(M&A) 후 경영난을 반복한 만큼 자금 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인수되면 또 다시 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입찰 기업이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관련 개발 이익 등을 노리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현실적인 경영정상화 계획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수가격으로 5000억원을 적어 낸 이엘비앤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전기차를 생산 합자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또한 컨소시엄을 이룬 미국의 자동차유통업체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와 손잡고 쌍용차 인수 후 미국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재무적투자자(FI)로 KCG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들과 컨소시엄을 이룬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2000억원대 후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경영정상화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도 확보할 계획이다.


두 업체는 법원이 정한 마감일에 맞게 보완 서류를 마감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자금 증빙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엘비앤티의 경우 지난해 기준 자본금과 매출액이 30억원, 1억원 수준이고, 전기차 실물이나 성과를 공개한 적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HAAH가 파산한 후 카디널원모터스가 거래망을 과거 수준으로 복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하게 되더라도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아 추가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 증빙되지 않을 경우 금융·상거래 채권단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 현재 쌍용차의 공익채권 4000억원을 고려하면 인수 후 신차개발 및 흑자전환 등 정상화까지 1조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이에 따라 두 업체가 법원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경우 유찰 후 재입찰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회생에 밝은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입찰 업체들에 이미 두 차례 기회를 줬다"며 "입찰 안내서에 자금 증빙 관련 규정이 있을 경우 법원이 유찰후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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