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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역대급 IPO 재시동

최종수정 2021.10.15 10:57 기사입력 2021.10.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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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충당금 재무제표에 반영해 상장 예심 재개
IPO 공모가·구조에 주목…LG화학 구주매출 여부 관심
배터리 투자 가속도…2025년 연산 총 430GWh 수준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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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시보레 볼트 리콜 비용을 합의하면서 기업공개(IPO) 일정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달 첫째주까지 재무제표에 GM과 합의한 리콜 관련 충당금을 반영한 뒤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 재개를 요청할 예정이다. 심사에 통과할 경우 이르면 12월 말, 늦어도 내년 2월 IP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시가총액 규모는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70조원으로, 한국 IPO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배터리 화재 관련 충당금,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의 변수가 기존과 달라진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구조가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 등의 ‘투트랙’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모주주들에게 IPO를 통해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LG화학 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화학 이 구주 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는 배경엔 배터리 소재 투자금이 꼽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3대(전지소재·친환경소재·신약) 신성장 부문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전지소재 분야에만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금의 일부를 구주 매출을 통해 마련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충당금이 공모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리콜비용에 합의했지만, 리콜 사태 전과는 IPO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종 애널리스트는 "화재 관련 충당금이 공모가에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며, 화재 재발 여부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0조원 규모의 공모 금액을 기반으로 그린본드 등 차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차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와 관련해 독보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IPO 성공은 문제 없다"며 "다만 금리 인상, 증시 조정 등 IPO를 처음 논의할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IPO에서 자금 일부(3조5000억~4조원)만 조달하고, 배터리 사업 상승과 함께 주가가 오르면 나머지 금액을 조달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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