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뭉술 해명 안 통해…정확한 해명 하라" 촉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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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후 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현란한 말 기술로 국감장에서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또 국민들에게 혼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 지사를 겨냥해 "국감을 받으려면 자료 제출부터 성실하게 해야 하는데 지금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경기도청, 성남시청의 응답은 굉장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료 외에도 지금 이 지사가 답해야 할 게 산더미다. 지금까지는 모르쇠 또는 희한한 비유를 들어 해명했을 뿐"이라며 "말의 향연일 뿐이지 제대로 해명된 건 없다. 더이상 뭉개는 방식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한 다음에 (윤 전 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많은 국민이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본 검찰이 '대통령이 성역 없이 수사하란 이야기가 하란 이야기인가, 하지 말란 이야기인가'라며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나도 윤 전 총장같이 나중에 감찰 당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 하면 안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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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 180명 중 양심 있는 분이 몇십 명은 되겠지 하고 제안했는데, '이간질이다' 이런 식으로 말해 저희도 참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예전부터 본인에 대해 의혹이 있으면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고 해명됐다고 주장을 한다. 궤가 안 맞는 해명들이 나오고 있어 의아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들은 이런 두루뭉술한 해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거다. 정확한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는 경기도 국감 이후에 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이 도지사직을 언제 사퇴하는지 관심을 두고 계시고 전화가 많이 와서 공개적으로 알려드린다"며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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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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