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네이버, 직장내괴롭힘 사실상 방치…18건 중 1건만 징계"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가 직장내괴롭힘 사건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직장내괴롭힘 법 시행 이후 사내 신고된 직장내괴롭힘 18건 중 6건만 조사에 착수해 단 1건만 징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징계한 사안의 경우도 상사가 공개석 상에서 부하직원의 뺨을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정직 8개월을 받고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피해자는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사안을 담당한 외부조사기관은 회사 측에 가해자에 대한 면직 권고를 했으나, 회사는 이를 무시하고 복직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동종업종의 카카오의 경우 동일 기간 21건의 직장내괴롭힘 신고건 중 67%에 달하는 14건에 대해 해임 또는 정직의 중징계 처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네이버 내 직장내괴롭힘이 만연화 된 것은 전적으로 경영주의 책임"이라면서 "국내 1위 IT 기업의 알고리즘에 사람은 애초부터 빠져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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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의 직장내괴롭힘 문제는 올해 5월 업무압박과 모욕 등을 견디다 못한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외부에 알려졌다. 사고 후 네이버는 사내 신고 시스템과 외부 컨설팅을 통해 직장내괴롭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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