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호남권 지방항공청 신설 필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무안공항 통합과 흑산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급증하는 광주·전남 항공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남권 지방항공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30일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이 국토부와 부산지방항공청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인천, 김포, 양양, 원주, 군산, 청주), 부산지방항공청(광주, 무안, 김해, 여수, 울산, 대구, 포항, 사천, 울진비행장), 제주지방항공청(제주)으로 부산지방항공청이 전국 15개 공항 중 8개(53%)를 차지하고 있어 항공행정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최근 10년간 지방항공청별 사고·준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78건(사망 39명·중상 29명), 부산지방항공청은 66건(사망 51명·중상 20명), 제주지방항공청은 6건(사망 2명·중상 7명) 등 부산지방항공청 관할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더 심각했다.
실제 2014∼2020년 무안공항 인근 사고, 준사고, 안전장애 등이 30건에 달하는 데다 2016년에는 경비행기 비행교육 도중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300㎞나 떨어진 부산지방항공청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항공사고 발생시 골든타임내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 구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주, 무안, 여수 공항에 이어 새로 신설될 예정인 흑산도 신공항의 항공수요를 아우르는 호남권 지방항공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광주·무안공항 통합을 대비해 2019∼2023년까지 총 331억원을 투입해 활주로 400m를 연장하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선 이용객은 2019년 223만명에서 2030년 283만명으로 60만명이 증가하고 국제선도 2019년 68만명에서 82만명으로 14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흑산도 신공항 건설은 육로와 해로를 거쳐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약 6시간 소요되던 것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변할 수 있게 된다.
2015년 흑산도 거주인구 3000명의 50배에 달하는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흑산도 신공항은 부산지방항공청 관할이지만 건설업무를 서울지방항공청에서 맡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로 사무가 분장돼 호남권 항공행정의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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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은 울릉도·가덕도 신공항 건설, 대구통합공항 등을 추진하기 위한 인력과 행정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광주·무안 공항 통합에 이어 흑산도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호남권 항공행정을 전담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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