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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천연기념물 '용계리 은행나무' 기초지반 내려앉아…"지지시설 교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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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댐 건설로 27년 전 옮겨심어진 뒤 첫 수목안정성 조사

안동시 용계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전경.

안동시 용계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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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안동시는 천연기념물 제175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안전여부 등 종합적인 안정성 조사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하댐 건설로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었던 용계리 은행나무는 1994년 27년 전에 약 15m 높이로 들어올려 심어졌다. 수령이 약 7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 37m, 둘레는 14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목을 상식(이식)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은행나무 상식 당시 공법으로 H빔이 지상부 보강 구조물로 활용됐지만, 이 철강 구조물에 '부등침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이번 용역이 추진됐다. '부등침하'는 매립지 등 지반이 부실한 곳에서 불균등하게 구조물의 기초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뜻한다.


안정성 조사 연구는 용계리 은행나무의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적정성 여부 등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이뤄졌다.


은행나무의 생육상태는 활력도 측정기와 지하탐사기(GPR) 등 정밀기기로 측정한 결과 잎의 크기와 새로운 가지의 신장상태, 뿌리 발달상태가 약 80%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상식 당시 H빔을 이용한 지지지설의 공법상 문제점과 접합부 등으로 인한 노후, 은행나무의 줄기와 가지의 부후가 심해져 지지시설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용역을 근거로 향후 용계리 은행나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개선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받아 수목의 생육환경 개선과 지지대 설치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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