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 최장기 전쟁 아프간전 '끝'…바이든에게는 새로운 숙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이 역대 최장 전쟁이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숙제가 남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실질적인 최종 결론이라기보다는 변곡점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 새롭고도 위험한 국면으로 다시 시작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철군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된 탈레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탈레반은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약속했지만, 잔혹한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공수표가 된 상황이다.
특히 당초 미국 정보기관의 예측보다 빨리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무너지면서, 혼란상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미군 장비들을 탈레반이 노획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수많은 인파는 탈레반을 피해 공항 등에 몰려들었다. 철군 결정 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패배, 급속한 정권 붕괴 등은 바이든 정부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일단 당장 왜 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급격히 붕괴하리라 예측을 못 했는지, 지난 20년간 미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왜 신속히 돕는 데 실패했는지, 카불 공항 등의 보안을 왜 탈레반에 의지해야 했는지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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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문제는 미국 내에서는 정치적 이슈로 부상했다.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거론하는 등 공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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