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앞태·옆태·뒤태도…근육맨으로 돌아온 '올 뉴 스포티지'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기아 단일 모델 역대 최다 판매 '스포티지' 최신 모델
힘과 연비 다 잡은 SUV와 하이브리드 결합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스포티지입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613만대가 팔렸습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9,500 전일대비 11,200 등락률 +6.65% 거래량 2,667,366 전일가 168,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 2.0 가입…특허 분쟁 대비 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MOU 단일 모델 중 판매량이 600만대가 넘는 차량은 스포티지가 유일합니다. 특히 해외에서만 538만대(2020년 말 기준)가 판매되면서 글로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역동적인 디자인 등이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은 요인으로 꼽힙니다.
스포티지는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의 최강자인 현대차 투싼을 위협할 유일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투싼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스포티지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을 정도로 한국 고객들의 선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기아가 지난달 스포티지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스포티지’를 6년 만에 공식 출시하면서 투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디 올 뉴 스포티지는 지난달 6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6078대가 계약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쏘렌토에 이어 국내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 수치입니다. 투싼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인 1만842대도 넘어섰습니다.
기아는 이번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처음으로 출시된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고 경기 하남도시공사에서 여주 황학산수목원까지 왕복 128.4㎞ 구간을 달려봤습니다.
-첫인상은 어땠나요.
△신형 스포티지는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고 터프한 인상이 강해졌습니다. 전면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 커지고 하이테크 패턴까지 적용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옆 부분도 이전 모델에 비해 볼륨이 들어가면서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졌습니다. 뒷모습은 좌우의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심플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운전석에 앉아본 느낌은.
△운전석에 앉아서 처음 든 느낌은 ‘널찍하다’였습니다. 실제로 신형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임에도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는 차량 크기가 전 모델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 신형 스포티지의 전장(길이)은 4660㎜, 전폭(넓이) 1865㎜, 전고(높이) 1660~1680㎜, 축거(축간거리) 2755㎜입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175㎜, 전폭 10㎜, 전고 15㎜, 축거는 85㎜가 늘며 크기가 커졌습니다. 차가 커지면서 뒷좌석도 좋아졌습니다. 2열 시트는 이전 모델과 달리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헤드룸과 레그룸도 커져서 동승자들이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2열 시트는 버튼 한 번으로 손쉽게 접을 수 있었고, 접었을 때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됐습니다.
-직접 운행해본 소감은.
△운행을 시작해보니 하이브리드차의 강점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하이브리드차의 최대 장점은 높은 연비효율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저속에서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연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7㎞/ℓ에 달하지만 실제로 운행해보니 정속주행 시 이보다 더 높은 17㎞/ℓ 이상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갈수록 비싸지는 기름값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기에서 엔진으로 동력이 변할 때 느껴질 수 있는 이질감도 없었습니다.
고속구간에서는 SUV 특유의 힘이 넘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에코에서 스포츠로 바꾸고 엑셀을 밟으니 치고 나가는 속도가 고성능 세단 못지 않았습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합니다.
고속주행 시 큰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윈드실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적용되면서 일정 속도까지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크지 않았습니다.
-실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실내 디자인은 깔끔하고 직관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되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며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12.3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장착하고 콘솔 위치를 높여 사용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띕니다. 공조장치와 미디어 등의 조작버튼이 담겨있는 센터페시아의 인터페이스 역시 조작감이 편해지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완성됐습니다.
-첨단사양은 잘 작동했나요.
△신형 스포티지에는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차량에 들어간 대표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입니다.
운행하면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핵심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사용해보니 고급차 못지 않게 잘 작동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이라는 고유의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이라이드는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키는 기술입니다. 방지턱을 지날때 다른 차에 비해 부담이 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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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포티지는 가성비도 뛰어납니다. 4000만원대의 SUV 차량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성능임에도 가격은 3109만원부터 3593만원 사이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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