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이어 싱가포르도 "인구 80% 이상 접종완료"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우리 정부가 '위드 코로나' 기준으로 제시한 접종 완료비율 80%를 도달하는 국가가 속속 등장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종식이 필요한 전염병이 아닌 공존해야 하는 일상 속 질병으로 취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는 29일 인구의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웅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회복력이 있는 국가로 우리 자신을 만드는 데 있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인구 570만명의 싱가포르는 지난 6월 말 1차 접종률이 70%이 넘자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코로나19 역시 독감처럼 인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확진자 동선 추적을 멈추는 대신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고 방역조치를 한 단계씩 완화했다. 이달부터 쇼핑몰과 영화관 이용 인원을 늘리고 사무실 복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부턴 모든 가구에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한 만큼 코로나19를 사전 관리하기 위해선 자가 진단 등 검사 및 감시로 주안점을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비율이 80%를 넘는 국가는 싱가포르 외에도 몰타가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몰타의 접종 완료비율은 82%를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어 싱가포르(80%), 아랍에미레트(76%), 아이슬란드(73%), 포르투칼(73%) 순이다.
1차 이상 접종률이 80%를 넘는 곳은 5개국에 이른다. 아랍에미레이트가 87%로 가장 높고 포르투칼(82%), 몰타(82%), 카타르(82%),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접종 완료비율이 71%인 덴마크는 다음 달 10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식당은 물론 나이트클럽, 스포츠 경기장에 출입할 때도 '코로나 패스' 없이 입장할 수 있고 마스크 의무 착용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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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이스라엘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전 접종자에게 확대한다. 이스라엘에선 이날부터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12세 이상 누구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해외 여행 후 귀국할 때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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