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사진제공=세브란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사진제공=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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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돌연변이 폐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로 지난 5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아미반타맙'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아미반타맙은 얀센이 개발한 폐암 신약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사용할 수 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암학회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4.544)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 중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는 아미노산 배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의 약 12% 정도다.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 폐암은 이레사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세포 독성 항암제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조 센터장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81명 중 아시아인이 40명(49%)이고 나머지는 비아시아인으로, 이들은 뇌전이 등 3가지 이상의 질병으로 백금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아미반타맙 치료로 암세포가 없어지거나 줄어든 전체 반응률은 40%로 나타났다. 약물 반응 지속시간은 11.1개월이었고, 무진행 생존기간은 8.3개월이었다.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은 표준 치료제에 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하고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반타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가벼운 피부발진이나 약물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많지 않았다. 또 아미반타맙은 지금까지 보고된 EGFR 엑손20 돌연변이의 다양한 유전자형에 고르게 효과를 보였다.


조 센터장은 “이번 연구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우수한 항암 효과와 내약성을 증명했다"며 "기존의 표적치료제 옵션이 없었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아미반타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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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센터장은 아미반타맙의 다국가, 다기관 1상 임상연구인 크리살리스 총괄 연구책임자다.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종양 작용 기전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항종양 효과 기전을 밝혔다. 특히 아미반타맙의 임상 개발을 주도해 미 FDA 최종 승인을 이끌었다. 아미반타밉은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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