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달초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최근 국내 경제상황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들어 고용·소비지표가 개선되는 등 내수경제가 전반적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을 다시 언급했고, 두 달 연속 이 같은 진단이 이어졌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제회복세 유지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 지난달 백화점·할인점·온라인 등에서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개선 흐름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카드 국내승인액도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7.9% 늘어나면서 앞서 5월(5.5%), 6월(7.6%)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과거 (코로나) 확산기에는 전체 카드 매출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경우들이 대부분이는데, 이번에는 다소 상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이번 확산기에 이동량 감소가 크지 않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소비 확대가 지속되는 등 경제 주체들의 소비 행태가 코로나에 적응하는 행태로 바뀌면서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드 속보지표만으로 내수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7월 소비자심리지표가 7개월 만에 하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업종 별로 살펴보면 대면 서비스업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른) 피해가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되는 만큼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7개월 만에 꺾였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에 비해 34.7% 늘었지만, 이 역시 전월(116.3%)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 및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고, 환율은 상승했다.

AD

7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6월 0.79% → 7월 0.85%) , 전세가격(6월 0.45% → 7월 0.59%) 모두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