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독도는 일본땅' 지도 게재한 어린이용 방위백서 발간…외교부 "강력 항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방위백서를 통한 일본의 독도 도발이 2005년 이후 17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펴낸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이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외교부는 일본 측에 "독도는 우리 고유 영토"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겨냥한 30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를 공개했다. 1970년 발간을 시작해 1976년부터 매년 방위백서를 선보이는 일본 방위성이 어린이를 독자로 한 방위백서를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백서는 지난달 13일 나온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어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추려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최초의 방위백서' 내용 중 일부. 일본 주변 해공역(海空域)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붉은색 동그라미)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어린이용 방위백서에는 "일본이 위치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 가운데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백서에는 중국 및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이 거론됐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주변 공해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로 표시돼있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이러한 우리 입장에 비춰 (백서 내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자료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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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지난달 공개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은 해당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자위대 부대 위치 지도 등에서도 독도 자리에 다케시마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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