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가 ↑…정부, 비축사업 확대해 물가 안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고등어, 오징어 등 수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비축량 방출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수산물 상생 할인도 적극 확대해 소비 촉진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문성혁 장관 주재로 수협중앙회, 생산자단체, 대형마트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상반기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급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7월 기준 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낮은 120.13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2016~2020년 평균)보다 7.5% 높은 수준이다.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평년을 웃도는 것은 지수를 구성하는 14개 품목 중 가중치가 높은 고등어, 오징어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수요 창출로 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 비축 사업 규모를 705억원에서 1005억원으로 확대한다. 추석 전 대중성 어종 6종을 시중 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9200t을 집중 방출해 시중 공급 물량을 평시의 1.17배로 늘린다. 하반기에는 최대 1만8000t을 수매할 예정인데, 추석 물가 안정화를 위해 하반기 정부 수매는 최대한 추석 이후에 추진하기로 했다.
대중성 어종의 물가 관리 또한 강화된다. 추석 전 대중성 어종 6종을 성수품으로 선정해 수급 동향을 집중 관리하는 등 물가 관리에 나선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와 협업해 물가 동향을 일일 단위로 파악하고, 가격 안정 여부를 판단해 '물가 신호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업계를 지원키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 사업 규모를 390억원에서 590억원으로 확대, 하반기에 6회 이상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는 31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 추진하고 할인 품목은 수급 동향 등을 고려해 품목선정위원회에서 행사별로 선정하기로 했다.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참조기,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을 포함해 행사별로 평균 15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9월 실시되는 추석 특별전의 경우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매금액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부스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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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소비 촉진과 동시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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